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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소셜운세 광고 이야기

소셜운세 광고 이야기




아시다시피 얼마 전에 명절이 있었죠. 잘 보내고 오셨나요?

토요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이어지는 짧은 연휴였던 탓인지

개인적으로 흥이 나지는 않았답니다.

혹시 이번 명절 때도 가족, 친지 분들께 어김없이 잔소리를 들으셨나요?

나이가 몇인데 취업은 안 하냐는 둥, 도대체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둥,

매년 반복되는 잔소리가 이제는 익숙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명절 잔소리를 꺼낸 이유는?


소셜운세가 런칭을 기념해 대 to the 박!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센트럴시티 내부에 대형 벽면 광고를 건 것이죠.

크기가 가로 6m, 세로 2m나 되니 고향에 내려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을 방문했다면 쉽게 볼 수 있었을 듯 하네요.

그렇다면 소셜운세는 왜 하필 명절 전날,

그것도 고속버스 터미널이 광고를 걸었을까요?




소셜운세 광고가 걸린 날은 2월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새벽.

몇 시간 후면 본격적인 설날 연휴가 시작되며

엄청난 인파가 고향을 찾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을 방문하게 됩니다.

센트럴시티는 명절이 아니더라도 유동인구가

하루에 15만 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소셜운세 광고는 3월 10일까지, 한 달간 걸려있을 예정이니

수치상으로 약 450만 명이 보는 셈입니다.

여기에 광고가 시작된 첫 3일은 명절이었으니

평균을 웃도는 사람들이 고속버스 터미널을 찾을 터.

모르긴 해도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5번 승강장 부근을 왔던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봤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광고를 본다고 모두 소셜운세를 다운로드 받는 것은 아닐 듯 합니다.

하지만 광고의 기본은 어쨌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줘야 할 것.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소셜운세 광고는 시점과 장소 모두 적절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셜운세 광고의 백미는 바로 아리송한 카피.

'너, 언제 □□ 할래?'라는 문구 위로

결혼과 취업을 비롯해 연애, 합격, 승진, 성공 등의 단어가 빙글빙글 회전하고 있습니다.

마치 각자 해당하는 단어를 선택하라는 듯한 모습이죠.

이 둘을 하나로 합치면 '너, 언제 결혼 할래?', '너, 언제 취업 할래?' 등이 되죠.

바로 대표적인 명절 잔소리가 됩니다.


고향을 가기 위해 찾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본 광고에

고향에 도착하면 듣게 될지도 모를 잔소리가 써있다면?

어쩌면 조금 기분 나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잔소리에는 행복해지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 친지가 정말로 결혼이나 취업 못하라고 잔소리를 할 리는 없겠죠.

소셜운세 광고도 마찬가지.

그래서 하단에 '오늘의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소셜운세는 운세 어플입니다.

운세 어플은 일상에서 모호한 행복보다 행운을 콕 짚어내기 위해 사용하죠.

하지만 행운을 찾는 이유도 결국 행복해지기 위함입니다.

소셜운세 광고에는 잔소리로 포장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